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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Senior Editor

비전OS 생태계 키운다··· 애플, 개발자 위한 ‘비전 프로 기기 대여’ 프로그램 운영

애플이 비전 OS용 앱과 게임을 만드는 개발자를 위해 VR/AR 헤드셋인 ‘비전 프로’를 대여해주는 정책을 운영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원문보기: https://www.ciokorea.com/news/300655#csidxe1ef9f2f60107d882867878981a2779

애플은 비전OS 공식 출시에 앞서 ‘애플 비전 프로 개발자 키트’를 개발자들에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애플 개발자 계정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는 애플 비전 프로 개발자 키트를 신청할 수 있으며, 애플은 별도의 심사 과정을 거쳐 비전 프로 기기를 무료로 대여해 줄 예정이다. 말 그대로 ‘대여’하는 것이라 애플이 향후 반납을 요청하면 비전 프로를 다시 반납해야 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얼마나 오래 대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또한 애플 비전 프로 개발자 키트 신청자는 애플 공식 전문가에게 기기 설정 관련해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UI 개선 및 개발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에 대한 조언도 받을 수 있다. 

애플 비전 프로 개발자 키트를 이용하려면 애플이 제시한 개발자 키트 이용 약관에 반드시 동의해야 하는데,여기에는 “권한이 없는 사람(가족, 친구 또는 가사 직원 포함)이 키트에 접근하거나, 보거나, 취급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대여한 비전 프로를 공공 장소에서 이용하면 안되고 인쇄물이나 소셜 미디어에 공개적으로 공유하면 안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한 비전 프로 자체가 아직 완성형이 아닌 관계로 향후 리콜이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애플은 하드웨어 대여 외에도 여러 소프트웨어 및 교육 지원도 확장하며 비전 OS 관련 생태계를 넓힐 예정이다. 가령 ‘호환성 평가’라는 문서를 공개하고 앱이 비전 OS와 비전 프로 기기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비전 OS 전용으로 만든 앱 외에도 iOS나 아이패드OS용으로 만든 앱도 변환 과정을 거치면 비전 프로에서 이용할 수 있는데, 이와 관련해 필요한 작업도 해당 문서에 간단히 제시돼 있다. 

또한 애플은 애플 비전 프로 개발자 랩을 별도로 운영해 직접 오프라인 현장에서 비전 OS 관련 앱 테스트 및 운영에 대한 조언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애플 비전 프로 개발자 랩은 미국 쿠퍼티노, 영국 런던, 독일 뮌헨, 중국 상하이, 싱가포르, 일본 도쿄에서만 운영된다. 이때 신청서를 받아 일부 승인한 사용자에게 랩 이용 권한을 제공할 예정이다.

애플 비전 프로는 2024년 초 미국에서 우선 판매될 예정이며, 출고가는 3,499달러로 책정됐다. 애플은 비전 OS 관련 개발자를 지원해 비전 프로가 출시됐을 때 사용자 입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앱 개수를 더욱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jihyun_lee@idg.co.kr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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