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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Senior Editor

AMD·KT, 국내 AI 인프라 솔루션 전문 기업 ‘모레’에 2200만 달러 투자

국내 AI 인프라 솔루션 기업 ‘모레’가 AMD가 KT로부터 2,200만 달러(약 298억 원)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모레는 2020년 국내 슈퍼컴퓨터 ‘천둥’을 개발한 서울대 연구진들이 만든 기업으로 AI를 구현하고 실행하기 위한 AI 컴파일러, 라이브러리, 대규모 AI 클러스터 운영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모레 솔루션 ‘MoAI’는 엔비디아의 CUDA 유사하나 특정 하드웨어 공급업체에 종속되지 않는 풀스택 소프트웨어 플랫폼 성격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모레에 따르면, MoAI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내 LLM 및 멀티모달 모델 개발 등 하이퍼스케일 AI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들은 AMD GPU를 통해 더욱 높은 성능으로 수십억에서 수조 개에 이르는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

모레의 이번 투자는 시리즈 B 단계로 AMD와 KT 외에도 한국 벤처캐피털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와 포레스트 파트너스도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KT의 경우 2021년 모레와 업무협약을 맺고 KT는 모레와 협력해 하이퍼스케일 AI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밝혔으며, 올 7월 KT로부터 150억원을 투자를 받기도 했다. 모레는 투자금을 연구 개발, 제품 확장 및 추가 직원 채용에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모레 전체 직원 수는 70여 명이다. 

조강원 모레 공동 설립자 겸 CEO는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모레의 AI 솔루션을 통해 AI 개발자, 데이터 센터 운영자, AI 칩 제조업체 등 사용자들이 보다 유연한 AI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으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GPU가 부족한 상황에서 매우 중요하다”라며 “모레는 2021년부터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했으며 2023년 말까지 약 3,0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jihyun_lee@idg.co.kr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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