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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Senior Editor

핀란드 AI 연구소 사일로AI, 유럽 국가 언어 특화된 오픈소스 LLM ‘포로’ 공개

뉴스
2023.11.151분

핀란드의 AI 연구소 사일로AI(Silo AI)가 유럽 국가 언어에 특화된 대형 언어 모델(LLM) ‘포로(Poro)’를 오픈소스 형태로 12일 공개했다.

2017년에 설립된 사일로AI는 유럽 민간 AI 연구소로 스마트 기기, 자율주행차, 스마트 시티를 구현하기 위한 AI 기반 솔루션과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핀란드 외에도 스웨덴, 덴마크, 네덜란드, 독일, 미국, 캐나다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최근 사일로젠(SiloGen)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의 디지털 주권을 위한 생성형 AI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사일로젠은 핀란드 국립대인 투르쿠 대학의 NLP연구소가 주도하고 있다.

핀란드어로 ‘순록’이라는 뜻의 ‘포로’도 사일로젠 프로젝트 일환으로 나온 LLM이다. 포로의 파라미터 수는 342억 개이며, 블룸(BLOOM) 아키텍처를 이용한다. 사일로AI에 따르면, 포로는 영어와 핀란드어를 처리하도록 설계되었으며, 파이썬, 자바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에 능숙하다. 사일로AI는 앞으로 유럽 국가의 24개 언어를 지원하고, 업데이트된 모델 아키텍처, 확장된 컨텍스트 윈도우, 모달리티 등의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포로는 아파치 2.0으로 배포됐으며, 상업 및 연구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사일로AI CEO 피터 살린(Peter Sarlin)은 벤처비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디지털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가치 기반, 문화, 언어를 이해하는 모델을 구현해놓는 것은 중요하다”라며 “꼭 유럽이 아니더라도 기업에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자신만의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살린은 또한 포로가 핀란드어와 같이 자원이 부족한 유럽권 언어 관련해 성능이 뛰어난 자연어 모델을 훈련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jihyun_lee@idg.co.kr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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