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GPT 스토어를 10일 공식 출시하고 누구나 맞춤 챗GPT를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기업 사용자를 공략한 유료 요금제 ‘챗GPT 팀’을 새로 출시했다.
오픈AI는 지난 11월 열린 연례 컨퍼런스 ‘데브 데이’에서 맞춤 챗GPT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특정 지침 및 데이터를 결합해서 수학 질문 답변 특화된 챗GPT 또는 SF 소설 작성에 특화된 챗GPT 같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열어두겠다는 것이었다.
해당 발표 이후 현재까지 300만 개가 넘는 맞춤 GPT가 개발됐다. 이렇게 개발된 맞춤GPT는 ‘GPT 스토어’에서 챗GPT 이용자 누구나 접근할 수 있다. 마치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처럼 외부 사용자가 챗GPT 기반 서비스를 만들고 이용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한 셈이다. 현재 GPT 스토어는 챗GPT에서 로그인한 후 ‘GPTs 탐색하기’ 메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GPT스토에어 맞춤 챗GPT를 등록한 일명 ‘빌더’가 수익을 얼마나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오픈AI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1분기에는 GPT 빌더 수익 프로그램을 출시할 예정이다”라며 “빌더는 GPT 사용량에 따라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자체적으로 이용해 보면 좋은 맞춤GPT 6개를 따로 블로그에 소개했다. 여기에는 ▲맞춤 하이킹 장소를 소개하는 올트레일 ▲2억개의 학술 논문에서 원하는 자료를 찾아주는 컨센서스 ▲코딩 학습 전문 튜터를 만든 칸아카데미 ▲발표 자료 및 소셜 콘텐츠 디자인 제작 도구 칸바 ▲책 추천만 전문적으로 해주는 북스 ▲수학 및 과학 전문 답변 챗봇 CK-12 플렉시(CK-12 Flexi)가 있다. 그 외에도 교육, 연구, 생산성 등으로 분야별로 인기있는 맞춤 챗GPT를 GPT스토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오픈AI는 챗GPT 스토어 공식 출시 소식과 별도로 유료 구독 요금제도 개편했다. 기존 유료 상품인 ‘챗GPT 플러스’와 별도로 팀 단위로 사용할 수 있는 월 구독제 ‘챗GPT 팀’을 별도로 출시한 것이다. 사용자당 월 30달러로 이용할 수 있는 챗GPT 팀은 기존 플러스 기능과 DALL-E, 검색, 고급 데이터 분석 등의 도구 제공한다. 이전에 나왔던 기업용 상품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이용하기 위해 오픈AI와 별도 협의를 진행해야 했지만 챗GPT 팀은 보다 간편하게 구독 서비스 형태로 기업용 기능에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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