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깅페이스가 테슬라 출신 과학자 영입 소식을 알리며 오픈소스 로봇 개발팀을 꾸리고 관련 인재를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허깅페이스에서 오픈소스 로봇 개발을 주도하는 레미 카덴은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3년간 테슬라에서 보낸 시간을 뒤를 하고 오픈소스 로봇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위해 허깅페이스에 합류하게 됐다”라며 “허깅페이스에서 함께 로봇을 개발할 엔지니어를 찾고 있다”라고 밝혔다. 레미 카덴은 테슬라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와 자율 주행 기술인 오토파일럿 개발에 참여했던 과학자였다.
카덴이 올린 채용 공고에서는 허깅페이스가 앞으로 로봇 개발 전담팀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 명시됐다. 허깅페이스는 “머신러닝이 컴퓨터와 서버에만 국한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에 앞으로 머신러닝/AI에 중점을 둔 팀을 확장하고, 로봇 공학 엔지니어를 더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허깅페이스는 ROS, 넘파이, 파이토치 같은 오픈소스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동시에 로봇 및 AI 분야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기여할 수 있는 지원자를 찾는다고 밝혔다.
허깅페이스는 AI 사전 훈련 모델 라이브러리 저장소를 운영하며 성장했으며, 오픈소스 AI 모델도 직접 개발하는 등 AI 시장 내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허깅페이스 외에도 LLM 모델 개발 기업 상당수가 최근 로봇 기술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오픈AI는 지난주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스타트업인 피규어(Figure)와 파트너십을 맺고 금전적 투자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피규어 투자에는 오픈AI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조스 등이 참여했다. 또한 2023년 오픈AI는 노르웨이에 있는 로봇 기업 원엑스(1X)에 투자를 진행했다. 구글에서 AI 기술을 주도하는 딥마인드는 자체적으로 로봇팔을 제어할 수 있는 AI 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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