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일본 지사를 설립한다고 15일 밝혔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 생긴 지사이다.

오픈AI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일본 도쿄에 지사를 설립하고 아시아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오픈 AI는 미국 본사 외에 영국에 런던 지사와 아일랜드 더블린에 EU 지사를 작년에 설립했다. 오픈AI는 “일본 정부, 현지 기업, 연구 기관과 협력하여 일본의 고유한 요구에 부응하는 안전한 AI 도구를 개발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며 “기술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 서비스 문화, 혁신을 포용하는 커뮤니티를 갖춘 도쿄를 첫 번째 아시아 지사로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오픈AI 일본 지사의 총괄 자리는 타다오 나가사키라는 인물이 맡는다. 나가사키는 AWS 일본 지사 사장 출신으로 12년 넘게 AWS 일본에 근무했으며, 그전에는 F5 네트웍스 일본 지사의 사장직을 역임했다.
일본 지사 설립과 더불어 오픈AI는 일본어에 특별히 최적화된 GPT-4 맞춤형 모델을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오픈AI에 따르면, 일본어 맞춤 GPT-4 모델은 일본어 번역 및 요약 성능이 기존 모델보다 높으며 비용 효율적이다. 속도의 경우, 기존 모델보다 최대 3배 더 빠르게 작동한다. 일례로 영어 학습 앱 스픽은 일본어 특화 GPT-4를 활용한 이후 2.8배 더 빠르게 학습자에 피드백을 제공하고, 토큰 비용을 47% 절감했다.
오픈AI는 또한 지사 설립 이후 도요타 커넥티드(TOYOTA Connected), 라쿠텐(Rakuten), 다이킨(Daikin) 같은 기업용 챗GPT를 이용하는 일본 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요코스카시(横須賀市)와 같이 챗GPT를 활용하는 지방 정부를 도와 공공 분야 AI 개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픈AI에 따르면, 요코스카시는 지난 1년 동안 점진적으로 거의 모든 시 직원에게 챗GPT를 제공했으며, 직원 생산성이 80%이 향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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