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만든 AI 기업 xAI가 60억 달러(약 8조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더인포메이션이 보도했다.
IT 매체 더인포메이션은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xAI가 6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xAI의 기업 가치는 180억 달러로 평가받고 있으며, 2주 안에 관련 관련 작업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와 관련한 구체적인 투자자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애플, 구글 등을 투자한 실리콘벨리 대표 VC인 세콰이어 캐피탈이 투자자 이름에 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콰이어 캐피털은 오픈AI의 초기 투자사이기도 하다.
XAI는 2023년 3월에 설립된 AI 기업으로 일론 머스크를 주축으로 딥마인드, 테슬라 출신 연구원이 주도하고 있다. 오픈AI의 핵심 경쟁사로 여겨지는 XAI는 아직 구체적인 수익 모델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GPT 경쟁 모델인 그록-1 모델을 오픈소스화하며 인류에게 이로운 AI 기술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4월 초 노르웨이은행투자운용 CEO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개발 중인 그록-2 모델은 GPT-4보다 성능이 더 좋을 것이며, 5월 안에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라며 “그록-2 학습 과정에서 엔비디아의 H100 GPU 시스템 2만 개를 활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GPT-5 이상의 성능을 가질 그록-3 모델 역시 개발 중이나 그 과정에서 H100 시스템이 10만 개 이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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