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 2024’에서 로우코드 개발 도구 ‘코파일럿 스튜디오’의 개선된 기능을 5월 21일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자동화와 데이터 통합 기능 향상에 집중됐다.
코파일럿 스튜디오는 드래그앤드롭 방식으로 맞춤 챗봇을 개발할 때 사용하는 도구다. 가령 A 기업 내부에서만 쓸 수 있는 챗GPT같은 도구를 코파일럿 스튜디오를 이용해 개발할 수 있다.
MS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및 플랫폼 부문 부사장 찰스 라만나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사용자가 코파일럿 개발에 필요한 작업 지시와 정보를 제공하면, 코파일럿이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워크플로우와 이벤트를 자동화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개발자는 텍스트 내용뿐만 아니라, 특정 이벤트 발생을 기준으로 필요한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이메일이 도착하면 바로 내용을 파악하고, 이전 메일 내용, 발신자 정보 등을 종합 분석하며, 적절한 조치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AI를 개발할 수 있는 것이다. MS는 IT 문의 처리, 신규 직원 오리엔테이션, 영업팀 고객 관리 등에 필요한 작업을 자동화할 때 이런 기능이 유용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단, 새로 공개된 자동화 기능은 접근 권한이 주어진 일부 기업만 프리뷰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일반 프리뷰 버전은 올해 말에 공개될 예정이다.
MS는 또한 개발자가 데이터를 보다 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코파일럿 커넥터’를 코파일럿 스튜디오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코파일럿 커넥터란 다양한 데이터 소스와 서비스를 연결하주는 도구다. 이를 통해 원드라이브, 쉐어포인트 등 MS 자사 서비스에 저장된 데이터뿐만 아니라 외부 웹사이트 및 타사 서비스에 저장된 데이터를 간편하게 연동할 수 있다.
코파일럿 커넥터에서 지원하는 기술은 1,400개 이상이다. 따로 코파일럿 스튜디오 내부에서 맞춤 프롬프트를 만들어 API 또는 커넥터의 응답을 처리하는 방식을 조정할 수도 있다.
MS는 코파일럿 커넥터를 통해 AI 서비스를 개발하면 데이터 활용 과정에서 준수해야 할 법적 요소를 통합 관리하고, 사내 자료 및 데이터 접근 속도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파일럿 커넥터는 올 6월부터 프리뷰 버전으로 코파일럿 스튜디오에서 지원된다.
jihyun.lee@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