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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Senior Editor

앤트로픽, 새 AI 모델 ‘소넷 3.5’ 출시··· “창작물 미리 보기 기능 추가”

뉴스
2024.06.212분

앤트로픽이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높인 새로운 AI 모델 ‘소넷 3.5’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새로운 모델 소넷 3.5는 대학원생 수준의 추론, 학부생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있다. 또 이전 모델보다 뉘앙스, 유머, 복잡한 지침을 파악하는 능력을 갖췄으며, 자연스럽고 공감할 수 있는 어조로 고품질 콘텐츠를 작성할 수 있다. 코딩 능력도 이전 모델보다 높아졌다.

앤트로픽은 새 모델이 자사 이전 세대 모델 그리고 경쟁 모델인 GPT-4o와 제미나이 1.5 프로보다 성능이 좋다고 강조했다. 앤트로픽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클로드 3.5 소넷은 이전 세대 모델인 클로드 3 오퍼스보다 속도가 두 배 빠르다”라며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높인 덕분에 클로드 3.5 소넷은 민감한 고객 지원하고 여러 단계의 워크플로 조율하는 등 복잡한 작업에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의 공동 창립자인 다니엘라 아모데이는 벤처비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소넷 3.5는 주력 모델인 오퍼스를 뛰어넘는 제품이며, 가격은 이전 모델과 비교해 5분의 1에 가까운 수준으로 책정했다”라며 “타사 모델과 비교했을 때도 현재 가장 성능이 뛰어나고 저렴한 모델이다”라고 주장했다.

모델 업데이트와 더불어 앤트로픽은 ‘아티팩트’라는 새로운 기능을 공개했다. 아티팩트는 일종의 미리보기 창인데, 사용자가 코드, 문서, 웹사이트 디자인과 같은 콘텐츠 생성을 요청하면 결과물을 우측 상단에 표시해 준다. 아모데이는 “팀원끼리 협업할 때 아티팩트가 유용할 것”이라며 “법률 기업의 문서나 판례 자료 혹은 마케팅 대행사의 시각적 자산과 가이드라인 등 다양한 정보를 앤트로픽 챗봇에서 활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오픈AI가 GPT-4o에 음성 인식 기능을 강화했지만, 앤트로픽은 새 모델에 음성 입출력 기능을 따로 추가하지 않았다. 아모데이는 이를 전략적인 결정이라고 표현하며 “앤트로픽 고객을 조사한 결과 음성 입출력 기능을 우선적으로 요청하지 않았다”라며 “시간이 지나면 고객 센터 전화 업무 등에서 음성 인식 지원을 고려할 수 있겠지만, 현재는 장기적인 제품 로드맵에서 음성 기능을 고려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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