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이 사무실 복귀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재택근무를 선택하는 직원 비율이 50%에 가깝다는 보도가 나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델 정규직 직원에 대한 내부 데이터를 입수하고 분석한 결과, 델 직원 중 50%에 가까운 인원이 재택근무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델은 엔데믹 시대 이후 사무실 복귀 정책을 적극 시행하는 기업 중 하나다. 지난 2월 델은 사무실 복귀 정책을 시행하며, 직원에게 하이브리드 또는 재택근무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이때 100% 재택근무 방식을 선택한 직원은 승진을 할 수 없으며, 업무 역할을 변경할 수 없는 등의 불이익을 받고 있다. 한편, 하이브리드 근무자는 분기당 39일, 일주일에 평균 3일은 사무실에 출근해야 하는 의무를 지켜야 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확보한 데이터는 일부 직급에게만 공개된 자료이다. 데이터와 별개로 개별 직원에게 인터뷰를 시도한 결과 상당수가 자신의 팀에서 절반 이상이 재택근무를 선택했다고 밝혔다”라고 19일 보도했다. 입수한 데이터에 따르면, 해외 직원의 약 3분의 1이 재택근무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델 현직 직원 11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익명으로 인터뷰에 응한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선호하는 이유로 ▲사무실까지 이동 거리가 너무 멀어서 ▲팀원 대부분이 시차가 다른 글로벌 각지에 퍼져 있어서 ▲이미 고위직이라 더 이상 승진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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