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AI 챗봇인 제미나이를 교육 환경에서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기능을 새로 추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로 교육용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이용하는 교육자와 학생은 제미나이에 무료로 접근할 수 있다. 단, 교육 기관 관리자가 제미나이 기능을 미리 활성화해야 하고, 학생은 구글 약관에 명시된 국가별 최소 연령(예:미국 13세, 한국 14세)을 넘어야 한다. 현재 교육용 제미나이는 100개 국가에서 이용 가능하나 언어는 영어를 우선 지원한다.
청소년 교육용으로 지원되는 제미나이는 불법 콘텐츠나 연령에 맞지 않는 콘텐츠를 식별하는 기능이 보다 강화됐다. 또한 정확한 답변을 출력하기 위해 사실 정보를 묻는 질문 답변은 두 번 검토된다. 학생 사용자는 어떤 출처를 기반으로 답변 결과가 나왔는지 따로 확인할 수 있다. 데이터 보호 기능도 강화됐다. 구글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교육용 제품에서 청소년 사용자가 제미나이에 입력한 채팅 데이터는 AI 모델을 훈련하고 개선하는 데 사용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제미나이와 별개로 구글은 수업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AI 기반 기능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퀴즈 및 게임 같은 연습 활동과 단계별 학습 가이드를 제공하는 ‘러닝 코치(Learning Coach)’ ▲학생의 읽기 능력을 향상하고 읽기 정확도, 속도, 이해도를 분석해 주는 ‘리드 어롱(Read Along)’ ▲비정상적인 모바일 기기 접근을 파악하고 미리 차단하는 보안 기능 ▲청소년의 AI 리터러시를 높이기 위한 학습 동영상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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