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쇼핑 전용 AI 챗봇인 ‘루퍼스’를 12일 공식 출시했다.
루퍼스는 아마존 모바일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AI 챗봇이다. 지난 2월 베타 버전으로 출시된 루퍼스는 테스트 기간을 거쳐 12일 공식 출시됐다. 현재는 미국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으며, 메인 홈 화면 하단 아이콘을 통해 바로 접근할 수 있다. 아마존은 루퍼스 개발을 위해 자체 LLM을 구축했으며, 그 과정에서 제품 설명, 고객 리뷰, 문의 사항 데이터를 학습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베타 기간 동안 루퍼스에 입력된 질문 수천만 건을 바탕으로 챗봇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했다.
루퍼스를 이용하면 각 제품에 대해 궁금한 사항을 자연어로 질문하고 실시간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가방 제품을 보고 있을 때 ‘이 가방의 재질은 정확히 무엇인가요?’ 또는 ‘이 제품에 대한 사용자 평가는 어떤가요?’와 같이 질문하고 적절한 답변을 얻을 수 있다.
특정 제품을 직접 추천받을 수도 있다. 가령 ‘플로리다에 적합한 수영장용 파라솔을 추천해 주세요’ 또는 ‘어린이 생일 파티에 가장 적합한 야외 게임 도구는 무엇인가요?’와 같은 질문에 대해 맞춤형 제품 추천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이전 주문 정보를 여러 단계를 거쳐 검색하는 대신 간단한 질문 한 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주문한 강아지 간식은 언제 도착하나요?’ 또는 ‘내가 마지막으로 선크림을 구매한 날짜가 언제인가요?’와 같은 방식으로 질문할 수 있다.
특정 제품과 상관없는 질문을 입력해도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수플레를 만들려면 무엇이 필요하나요?’라고 묻거나 ‘여름 파티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요?’ 같이 제품 구매 전후에 필요한 질문을 남기고, 쇼핑 과정 전반에 걸쳐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마존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생성형 AI와 루퍼스 모두 초기 단계이지만, 고객이 루퍼스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쇼핑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니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루퍼스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개선해 나가면서 고객들이 루퍼스를 통해 스토어에서 필요하거나 원하는 상품을 정확히 찾을 수 있게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jihyun.lee@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