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보기

이지현
Senior Editor

“오픈AI, 올해 매출 4조원, 손실 6조원··· 5년 내 매출 27배 증가 전망” 뉴욕타임즈

뉴스
2024.09.302분

오픈AI의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는 동시에 손실 규모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즈가 27일 보도했다.

오픈AI 로고
Credit: 오픈AI

뉴욕타임즈가 입수한 오픈AI 내부 재무 문서에 따르면, 회사의 월간 매출이 2023년 초 대비 1,700% 증가해 올해 8월 기준 3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연간 매출은 약 37억 달러(약 4조 8,503억원)으로 예상되며, 이 중 27억 달러는 챗GPT에서, 10억 달러는 자사 기술을 사용하는 타 기업으로부터 발생할 전망이다. 오픈AI는 내년 매출 규모를 116억 달러(약 15조 원)로 예상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즈는 전했다.

오픈AI의 매출이 급증하는 가운데 손실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오픈AI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 직원 급여, 사무실 임대료 등 기타 비용을 고려해 올해 순손실을 약 50억 달러(약 6조 5,000억 원)로 예상했다. 벌어들이는 돈보다 지출해야 하는 금액이 크다는 뜻이다.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는 부분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제공받는 컴퓨팅 파워 부분이었다. 뉴욕타임즈는 직원 대상 주식 기반 보상 등 대규모 비용이 제외됐다는 점을 들어 실제 순손실은 더 클 것으로 분석했다.

뉴욕타임즈는 오픈AI가 70억 달러(약 9조 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를 위해 여러 업체와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보도를 통해 논의되는 잠재적 투자사는 쓰라이브 캐피털(Thrive Capital),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타이거 글로벌, UAE의 기술 투자회사 MGX이다. 뉴욕타임즈는 “오픈AI는 기업 가치를 1,500억 달러로 평가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비상장 기술 기업으로서는 역대 최고 수준에 해당한다”라고 “오픈AI는 2029년 매출이 1,000억 달러(약 13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네슬레 또는 타겟의 연간 매출과 유사한 규모”이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즈는 입수한 문서에서는 사용자 수치에 대한 정보도 포함됐다. 해당 문서에 따르면, 약 1,000만 명의 챗GPT 사용자가 월 20달러의 요금을 지불하고 있다. 오픈AI는 연말까지 이 요금을 2달러 인상하고, 향후 5년간 44달러까지 단계적으로 올릴 계획이다. 또한, 오픈AI 기술을 이용해 서비스를 운영하는 서드파티 개발자가 1억 명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즈는 오픈AI 측에 해당 문서에 대한 입장을 요청했으나, 회사 측은 별도의 의견을 표명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jihyun.lee@foundryco.com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저자의 추가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