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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Senior Editor

에퀴닉스, 19조원 투자금 유치··· “미국 AI·클라우드 수요 겨냥한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뉴스
2024.10.022분

데이터센터 기업 에퀴닉스가 싱가포르 국부펀드(GIC)와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CPP Investments)와 합작 법인(JV)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150억 달러(약 19조 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고 1일 발표했다.

에퀴닉스 로고
Credit: 에퀴닉스

에퀴닉스는 이번 계약으로 확보한 자금을 AI와 클라우드 수요에 최적화된 ‘X스케일(xScale)’ 데이터센터 확장에 집중 투자될 예정이다. 합작 투자에서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와 GIC는 각각 37.5%의 지분을, 에퀴닉스는 25%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며, 각 파트너사가 이에 맞는 투자 자본을 출자한다. 단, 합작 법인 투자의 최종 확정은 관련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세 기업은 2024년 4분기 내에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퀴닉스는 X스케일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를 지원해왔으며, 이미 유럽, 아시아·태평양, 아메리카 지역에 80억 달러 규모의 X스케일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이번에 확보한 150억 달러는 주로 미국 데이터센터 확충에 활용된다. 미국 내 대규모 부지를 다수 매입해 각 부지에 100메가와트(MW) 이상 소비 규모의 대형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1.5기가와트(GW) 이상의 새 전력 용량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규모 투자는 급증하는 클라우드 시장과 AI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에퀴닉스는 전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사용하는 사설 네트워크 접속 지점의 약 40%를 자사 데이터센터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퀴닉스 CEO 에데어 폭스-마틴은 보도자료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이 AI 등 핵심 워크로드 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 시, AI 훈련에 최적화된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효율적 추론을 위한 상호 연결 노드의 조합이 필요하다”라며 “에퀴닉스 솔루션은 이러한 비즈니스 요구를 해결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으며, 기업들이 AI의 강력한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jihyun.lee@foundryco.com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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