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보기

이지현
Senior Editor

애플, 3D 깊이 지도 생성 AI 모델 ‘뎁스 프로’ 공개

뉴스
2024.10.082분

애플이 3D 깊이 지도 생성 AI 모델 '뎁스 프로(Depth Pro)'를 오픈소스 형태로 2일 공개했다.

Artificial Intelligence, AI, IA, inteligencia artificial
Credit: Grupo Oesía


뎁스 프로는 단일 2D 이미지를 기반으로 세밀한 3D 깊이 지도를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생성해주는 AI 모델이다. 전통적으로 이런 과정은 다양한 카메라 사진의 메타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을 통해 이뤄졌지만 뎁스 프로는 카메라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는 게 특징이다.


깊이 지도(Depth Map)는 이미지의 각 픽셀이 카메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내는 정보를 담은 2차원 데이터다. 이런 깊이 지도는 주로 3D 재구성, 자율주행, 증강 현실(AR), 가상 현실(VR)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사용되며, 장면의 입체감을 이해하거나 가상 객체를 현실에 정확하게 배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Depth Pro: Less Than a Second to Achieve Sharp Monocular Metric Depth’라는 논문으로 공개된 뎁스 프로는 표준 GPU에서 0.3초 만에 고해상도의 깊이 지도를 생성하여 모발이나 작은 물체의 세부 사항까지 포착한다. 애플 연구진은 논문을 통해 뎁스 프로가 같은 역할을 하는 다른 모델보다 더 높은 정확도와 세부 묘사 능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뎁스 프로는 객체 간 상대적 깊이뿐만 아니라 절대적 깊이도 추정할 수 있는데, 이런 특징을 활용하면 증강 현실 같은 분야에서 가상 객체를 물리적 공간에 보다 정확하게 배치할 수 있다.


애플은 “광범위한 실험을 통해 특정 설계 선택을 분석하고, 뎁스 프로가 여러 측면에서 기존 작업보다 뛰어남을 입증했다”라며 코드와 가중치를 깃허브에 공개했다. 애플은 지난 5월 경량 AI 모델인 ‘오픈ELM’를 오픈소스로 공개하기도 했다.

jihyun.lee@foundryco.com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저자의 추가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