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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Senior Editor

“프론트엔드 개발에 특히 유용”··· 앤트로픽, ‘생각 깊이’ 조절 가능한 클로드 3.7 소넷 공개

뉴스
2025.02.252분

앤트로픽이 AI 모델의 새 버전 클로드 3.7 소넷 버전을 24일 공개했다. 이번 버전은 하이브리드 추론 기능과 코딩 기능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Anthropic Claude Code example
Credit: Anthropic

앤트로픽은 새 모델과 별개로 이를 활용하는 커맨드 라인 도구 ‘클로드 코드(Claude Code)’를 출시했다. 클로드 코드는 전반적인 코딩 및 프론트엔드 웹 개발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개발자는 이 도구로 터미널에서 직접 클로드에게 복잡한 엔지니어링 작업을 지시할 수 있다. 단 클로드 코드는 아직 베타 단계로 사전 신청한 사용자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클로드 3.7 소넷 버전은 높은 코딩 능력을 갖추어 코그니션, 버셀, 레플릿, 캔바 등 주요 고객사 평가에서 복잡한 코드베이스 처리, 코드 변경 계획, 풀스택 업데이트, 복잡한 에이전트 워크플로우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앤트로픽은 내부 테스트에서 45분 이상 걸리던 수작업 개발을 단 한 번의 실행으로 완료하는 등 클로드 코드가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클로드 코드가 ▲코드 검색 및 읽기 ▲파일 편집 ▲테스트 작성 및 실행 ▲깃허브 커밋 및 푸시 ▲명령줄 도구 실행 과정에서도 뛰어난 효율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클로드 3.7 소넷 버전은 추론 기능이 강화됐는데, 앤트로픽은 다른 AI 기업과 다른 철학을 기반으로 추론 기능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인간이 빠른 반응과 깊은 사고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영감을 받아 AI 모델를 개발했으며, 앤트로픽은 이를 ‘하이브리드 추론’이라고 표현했다. 다시 말해, 클로드 3.7 소넷 버전의 표준 모드에선 일반적인 대규모 언어 모델(LLM)처럼 즉각적으로 응답하며, 확장된 사고 모드에선 응답하기 전에 자기 성찰(self-reflection)을 통해 더 깊이 생각하는 과정을 거친다. 사고의 구체적 단계 내용도 사용자에게 보여진다.

클로드 API를 사용할 경우, 개발자는 모델이 얼마나 깊이 ‘생각’할지 제어할 수 있어 속도와 응답 품질 사이의 균형을 조절할 수 있다. 특히 수학, 물리학, 코딩 같은 복잡한 작업에서 더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앤트로픽은 이 통합된 접근방식이 사용자에게 더 매끄러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클로드 3.7 소넷은 무료, 프로, 팀, 엔터프라이즈 등 모든 클로드의 기존 구독 상품과 앤트로픽 API, 아마존 베드록, 구글 클라우드의 버텍스 AI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확장된 사고 모드는 무료 상품을 제외한 모든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다.
jihyun.lee@foundryco.com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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