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보기

이지현
Senior Editor

“환각은 줄이고, 감성 지능 높였다”··· 오픈AI, GPT-4.5 모델 출시

뉴스
2025.02.282분

오픈AI가 새로운 AI 모델 'GPT-4.5'를 28일 출시했다. 이번 모델은 완성된 상용 제품이 아닌, 연구 단계의 제한적 공개 형태로 선보였다.

ChatGPT on mobile phone screen
Credit: Shutterstock

GPT-4.5는 주로 비지도 학습 확장에 중점을 둔 모델로, ‘생각하기 전에 응답하지 않는다’라는 가치를 추구한다. 이 모델은 오픈AI가 이전에 공개했던 o1, o3-mini와 같은 추론 중심 모델과는 다르다. AI 개발 및 훈련 영역에서 비지도 학습은 넓은 지식과 패턴 인식, ‘직관’에 가까운 능력을 강화하는 반면, 추론은 논리적 사고, 문제 해결, 단계적 분석 능력을 강화하는 특징이 있다.

오픈AI에 따르면, GPT-4.5는 추론 과정 없이도 패턴을 인식하고, 연결 관계를 도출하며, 창의적인 통찰력을 생성하는 능력이 향상되었다. 구체적으로 이 모델은 방대한 데이터와 연산력을 활용한 비지도 학습 확장으로 지식 범위와 직관적 이해력을 강화하고, 인간 의도와 뉘앙스를 정확히 파악하는 대화 능력과 감성 지능을 향상시켰으며, ‘환각’ 현상을 대폭 감소시켜 정보 신뢰성을 높였다.

오픈AI는 “모델이 더 크고 복잡해질수록 인간의 요구사항과 의도를 이해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진다”라며 “GPT-4.5는 더 넓은 지식과 세계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갖추고 있으며, 글쓰기 개선, 프로그래밍, 실용적인 문제 해결과 같은 작업에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챗GPT 프로 사용자는 웹, 모바일, 데스크톱의 모델 선택기에서 GPT-4.5를 선택할 수 있다. 다음 주부터는 플러스 및 팀 사용자에게, 그 다음 주에는 엔터프라이즈 및 에듀 사용자에게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개발자는 챗 컴플리션(Chat Completions) API, 어시스턴스(Assistants) API, 배치(Batch) API에서 GPT-4.5를 사용할 수 있다.

GPT-4.5는 방대한 컴퓨팅 자원을 활용하고, 학습 과정과 알고리즘을 더 효율적으로 최적화돼 훈련됐다. 이 과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AI 슈퍼컴퓨터가 사용되었다. 오픈AI는 GPT-4.5가 매우 크고 연산 집약적인 모델로, 비용이 높아 GPT-4o를 대체하는 모델은 아니라고 언급하며, 향후 계속 API에서 제공할지 여부를 현재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jihyun.lee@foundryco.com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저자의 추가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