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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Senior Editor

오픈AI, 소프트뱅크 주도 400억 달러 투자 유치··· “영리화 전제” 관측 나와

뉴스
2025.04.012분

오픈AI가 400억 달러(약 58조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에서 오픈AI의 기업가치는 3,000억 달러(약 440조 원)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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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Ascannio - shutterstock.com

오픈AI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연구를 강화하고, 컴퓨팅 인프라를 대규모로 확장하며, 주간 사용자 수 5억 명에 달하는 챗GPT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는 소프트뱅크가 주도했으며, 다른 참여 투자자들은 공개되지 않았다. 소프트뱅크는 오픈AI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데, 올해 2월에는 일본 내 합작법인 ‘SB 오픈AI 재팬’을 설립했으며, 미국 내 AI 인프라 확장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도 함께 추진 중이다.

CNBC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소프트뱅크가 오픈AI의 영리 기업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오픈AI가 연말까지 비영리 구조에서 영리 형태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최대 100억 달러(약 14조 원)의 투자금이 삭감될 수 있는 조건이 설정됐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소프트뱅크는 당초 이번 라운드에서 300억 달러(약 44조원)를 투자할 계획이었으나, 영리 전환이 무산될 경우 200억 달러(약 29조 원)로 줄어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른 투자자 컨소시엄은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이와 유사한 내용을 보도했다.

오픈AI는 블로그를 통해 “혁신 기술을 확장하는 방법을 소프트뱅크만큼 잘 이해하는 기업은 드물다”라며 “소프트뱅크의 지원은 AGI를 향한 길을 열어주는 AI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픈AI는 같은 날, GPT-2 이후 처음으로 공개형 언어 모델을 수개월 내 출시할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샘 알트먼 CEO는 X 계정을 통해 “추론 기능을 갖춘 강력한 오픈형 언어 모델을 곧 공개할 예정이며, 이를 최대한 유용하게 만들기 위해 개발자들과 논의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피드백은 오픈AI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제출할 수 있다.

알트먼 CEO는 단 1시간 만에 챗GPT에 신규 사용자 100만 명이 유입됐다고 X를 통해 전했다. 지브리 스튜디오 애니메이션 스타일 등의 이미지 생성 기능이 화제를 모은 것이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
jihyun.lee@foundryco.com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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