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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Senior Editor

“AI 비서가 팀 단위로 지원하는 효과”···퍼플렉시티, AI 프로젝트 10분 완성 도구 ‘랩스’ 출시

뉴스
2025.05.302분

AI 검색 엔진 퍼플렉시티(Perplexity)가 사용자의 아이디어를 완성된 프로젝트로 구현해주는 ‘퍼플렉시티 랩스(Perplexity Labs)’라는 기능을 29일 공개했다.

Perplexity Labs
Credit: Perplexity Labs

퍼플렉시티 랩스는 리서치 기반 보고서부터 스프레드시트, 대시보드, 간단한 웹 애플리케이션까지 다양한 결과물을 생성해주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설명하면, AI가 알아서 필요한 작업을 찾아 수행하며, 웹 검색, 코드 실행, 차트 및 이미지 생성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는 식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저희는 생성형 AI 분야의 기술 컨설팅 회사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저희가 타깃으로 삼을 수 있는 잠재 고객 리스트를 작성해 주세요. 대상 기업은 AI 기술 도입이 필요한 미국 내 B2B 기업 중 시드, 시리즈 A, 시리즈 B 단계의 성장 중인 스타트업입니다. 각 기업에 대해 회사명, 사업 개요(업무 소개), 주소, 기타 주요 세부사항 같은 정보를 명확하게 포함해 주세요. 최소 20개 이상의 기업을 리스트업하고, 이를 대시보드 형식으로 시각화해 주세요” 같은 요청사항을 입력하면 관련 문서 및 데이터를 받아볼 수 있다.

퍼플렉시티 측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랩스를 이용하면 과거에는 며칠씩 걸리고 여러 기술을 조율해야 했던 작업을 단 10분 만에 처리할 수 있다”라며 “특히 검색 출처가 명확한 정보에 기반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퍼플렉시티는 또한 기본 검색 기능이 ‘24시간 응답하는 문의 창구’에 가깝다면, 랩스는 ‘전문 팀을 갖춘 것 같은 효과’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퍼플렉시티는 랩스와 비슷한 심도 있는 질문에 대해 포괄적인 답변을 빠르게 제공하는 ‘딥 리서치(Deep Research)’ 기능을 올해 2월 선보인 바 있다.

퍼플렉시티에 따르면, 딥 리서치는 3~4분 만에 깊이 있는 질문에 대한 종합적인 답변을 얻을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인 반면, 랩스는 이보다 더 많은 시간인 10분 이상을 투자해 보고서 작성, 금융 분석, 제품 런칭 전략, 커리큘럼 기획, 데이터 시각화, 주간 식단표 작성 등 보다 다양한 유형의 결과물을 생성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한편, 명칭 간소화의 일환으로 딥 리서치는 앞으로 ‘리서치(Research)’로 변경되며, 검색과 랩스 모드 사이에서 중간 역할을 하게 된다.

랩스의 주요 기능으로는 데이터 구조화, 수식 적용, 차트 생성을 위한 코드 자동 생성 등이 있으며, 작업 과정에서 생성된 모든 파일은 각 답변 상단에 있는 ‘자산(Assets)’ 탭에서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사용자는 해당 자료를 쉽게 확인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다.

랩스는 유료 서비스인 프로(Pro) 사용자에게 우선 제공되며, 웹과 iOS, 안드로이드 앱의 입력창 모드 선택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 랩스 예시는 프로젝트 갤러리라는 공식 사이트에서 살펴볼 수 있다. 참고로 한국어 버전에서는 ‘리서치’가 ‘연구’로 ‘랩스’는 ‘실험실’이라는 이름으로 번역돼 제공된다.
jihyun.lee@foundryco.com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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