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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Senior Editor

“차량용 반도체 역량 강화”··· 퀄컴, V2X 팹리스 업체 오토톡스 인수

뉴스
2023.05.092분

퀄컴이 차량 사물(Vehicle-to-Everything, V2X) 통신 전문 팹리스 반도체 기업 오토톡스(Autotalks)를 인수한다고 8일 밝혔다. 인수조건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인수가가 3억 5,000만 달러~4억 달러(약4,630억 원~5,200억원)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인수로 퀄컴은 차량용 반도체 기술 고도화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토톡스는 2009년 이스라엘에서 설립된 V2X 통신 전문 팹리스 반도체 업체다. 특히 안전성과 이동성을 개선하도록 설계된 V2X 표준 및 이와 호환되는 V2X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가령 자전거, 자동차 등 모빌리티 하드웨어의 운전자가 사각지대에서 다가오는 차량의 위험을 감지하는 센서를 만드는데 오토톡스 기술이 들어간다. 퀄컴은 클라우드 커넥티드 플랫폼인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Snapdragon Digital Chassis) 포트폴리오에 오토톡스 기술을 결합할 예정이다. 

나쿨 두갈(Nakul Duggal) 퀄컴 테크놀로지스 자동차 부문 수석 부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퀄컴은 2017년부터 V2X 연구, 개발 및 배포에 투자해 왔으며 자동차 시장이 성숙함에 따라 도로 사용자 안전과 스마트 교통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독립형 V2X 안전 아키텍처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도로 사용자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V2X 기술 및 제품을 구축하기 위해 수십 년 동안 쌓아온 오토톡스의 경험을 활용해 기술의 시장 출시 기간을 단축하고 대중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V2X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크크런치는 “첨단 자동차 기술 분야에서 안전 관련 기능은 자율 주행 시스템 구축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기술이자 중요한 기술로 퀄컴이 오토톡스 같은 기업을 인수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선택”이라며 “안전은 고객이 가장 많이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주요 기능이자 솔루션으로, 자동차 제조업체가 최신 자동차 모델을 설계할 때 가장 먼저 투자를 고려하는 분야”라고 평가했다. 

오토톡스의 CEO인 하가이 지스(Hagai Zyss)는 “V2X 솔루션을 통해 교통 및 자동차 산업의 안전을 혁신하는 것이 오토톡스의 목표”이라며 “양사의 지식과 전문성을 결합하면서, 교통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V2X 제품을 제공하고 V2X의 광범위한 채택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jihyun_lee@idg.co.kr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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