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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Senior Editor

AI로 날개 단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사업 약진으로 2분기 매출 135억 달러 달성

뉴스
2023.08.242분

엔비디아가 2분기 실적을 23일 발표했다. 2분기 매출은 135억 달러(약 17조 원)로 전년 대비 101%, 전 분기보다 88%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을 보였다.

엔비디아의 발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135억 달러였으며 순이익은 60억 달러(약 7조 원)를 달성했다. 순익은 전년 대비 800%가 넘게 올랐다. 이번 실적이 좋은 이유는 단연 AI 때문이었다. AI 개발 붐이 일고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데이터센터 부문은 한 분기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한 103억 2,000만 달러(약 13조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2분기 매출에서 7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데이터 센터가 엔비디아의 핵심 수입원으로 부상한 셈이다.

엔비디아는 보도자료를 통해 “2분기 동안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은 엔비디아 H100 AI 인프라를 사용한다는 발표를 이었다. 다른 주요 엔터프라이즈 IT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제공업체도 엔비디아 AI를 도입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생성형 AI를 도입하기 위한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 외에 게임 부문은 팬데믹 시기와 비교했을 때는 감소한 상태이지만 전년 동기 대비했을 때는 22% 증가한 24억 9,000만 달러(약 3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래픽 및 실시간 렌더링 관련 부문 매출은 3억 7,900만 달러(약 5,008억 원)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자동차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억 5,300만 달러(약 3,342억 원)였다.

엔비디아 설립자 겸 CEO 젠슨 황은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엔비디아는 생성형 AI로 늘어나는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6개월마다 새로운 제품을 추가하고 있다”라며 “새로운 엔비디아 컴퓨팅 시대가 시작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다음 분기에도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음 분기 예상 매출액은 160억 달러(약 21조 원)이다.

엔비디아의 CFO인 콜레트 크레스(Colette Kress)는 “다음 분기 성장도 주로 데이터 센터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향후 몇 분기 동안 제조 주기를 단축하고 공급 파트너와 협력하여 용량을 추가하면서 공급량이 계속 늘어날 것이다. 엔비디아의 L40 GPU는 다양한 유형의 워크로드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jihyun_lee@idg.co.kr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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