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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Senior Editor

구글 헬스, 엑스레이 분석 솔루션 업체 아이캐드에 AI 지원

인터뷰
2023.08.162분

의료 기업 아이캐드(iCAD)가 구글 헬스팀과 협력해 암 검사 솔루션에 구글의 AI 기술을 적용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아이캐드는 미국에서 1984년 설립된 의료 기업으로 암 조기 검진 및 치료 관련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구글과 함께 개선한 솔루션은 ‘2D 유방 촬영술용 프로파운드 브레스트 헬스 스위트(ProFound Breast Health Suite for 2D Mammography)’다. 해당 솔루션은 구글의 AI 기술을 활용해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비정상적인 조직 유무를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가령 유방조영술 이미지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하여 방사선 전문의에게 정밀 검사가 필요한 의심스러운 부위를 알려준다.

아이캐드는 이런 엑스레이 분석 및 암 감지 솔루션이 부족한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동시에 암 발병 여부를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캐드 CEO 다나 브라운(Dana Brown)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전통적으로 영상의학과 전문의 2명이 짝을 이뤄 각각 엑스레이 촬영본을 살펴보고 유방암 여부를 파악한다. 하지만 전 세계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점점 부족해지면서 수동으로 엑스레이를 분석하는 과정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라며 “영상의학과 전문의 부족 현상이 환자 치료에 영향을 미치면서 여러 의료 기관은 이미 영상 의학 관련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고 있다. 아이캐드의 기술은 현재의 수동 분석 과정을 대체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구글이 자체적으로 펴낸 논문에 따르면, 구글이 AI 시스템를 활용한 영상의학과 전문의는 작업 부하를 최대 88%까지 줄일 수 있었다. 

구글 헬스 AI의 책임자 그렉 코라도 박사는 “기술은 고품질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민주화하는 데 근본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다만 특정 회사가 혼자서 이를 실현하기 어렵다”라며 “아이캐드는 유방암 감지 기술 관련 선두 업체로, 이번 협력을 통해 전 세계 방사선 전문의의 업무 부담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의료 서비스의 격차도 줄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아이캐드는 구글 AI의 기술이 적용된 유방암 엑스레이 검사 기술을 의료진이 부족한 특정 국가 의료 기관에게 무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2008년부터 구글 헬스 부서를 설립하고 헬스케어와 관련된 기술 및 서비스를 개발해왔다. 2018년부터 조직을 개편하고 딥마인드 및 구글 브레인 직원들을 주축으로 AI 헬스 케어 기술을 연구 및 개발하고 있다. 
jihyun_lee@idg.co.kr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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